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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경영 격려금 기부 '6개 후보사업'에 모두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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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 치료 사업'에 가장 많은 표…"전 임직원 동참하는 만큼 모든 뜻 반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말 임직원들에게 지급한 삼성 신경영 20주년 격려금 10%를 기부할 곳과 관련한 직원 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6개 후보사업에 모두 기부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말 국내 전 임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기부 사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 '삼성전자 LiVE'를 통해 투표를 실시하고 지난 25일 기부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임직원들에게 100여개의 아이디어를 접수한 후 기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6개 사업을 카테고리화해 투표에 부쳤는데 6개 후보사업에 모두 기부금을 집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기부에 동참하는 뜻깊은 사안인만큼 모든 임직원들의 뜻을 반영해 기부할 곳을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6개 후보사업은 임직원들의 투표에 따라 시급히 도와야 할 사안을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했으며 어느 것 하나도 빼놓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은 ▲소아암 등 난치병 어린이 치료다. 소아암은 조기 치료시 완치율이 75%에 이르지만 치료비가 5000만∼2억원으로 고가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치료를 하지 못하거나 큰 빚을 질 수 있다. 기부금으로 힘든 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임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보육시설 보호 만료 청소년 자립 프로그램과 시설 지원 사업이 선정됐다.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던 청소년들은 19세가 되면 시설을 떠나야 하는데 어린 나이에 퇴소한 청소년의 31%가 기초수급 대상자가 되고 있다. 이 같은 악순환을 멈추기 위해 자립 프로그램과 시설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세 번째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저개발국 영유아 사망률 개선 사업이 뽑혔다. 한국에서는 첫 돌이 되기 전 생명을 잃는 아이가 1000명 중 6명 미만인 반면 아프리카 앙골라에서는 188명에 달한다. 모바일 키트를 이용하면 말라리아, 폐렴, 영양실조 여부 등을 진단한 후 긴급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활용해 아프리카 영유아 사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임직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공공 복지시설 건립 ▲IT 기기를 활용한 장애아동 생활 개선 ▲복지시설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태양광 발전 설비 지원 사업의 순서로 선정됐다.


이 중 상당수가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세부 지원 방안을 수립해 4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말 신경영 20주년 기념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밝히며 기본급 90%를 임직원에게 일괄 지급, 10%를 개별 임직원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들의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처를 투표에 부쳤으며 국내 10만여명 임직원 중 2만여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업들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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