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세 노모 부양 재판, 현대판 고려장 나오면 안되는데 '씁쓸'

▲103세 노모를 두고 여섯 남매가 부양 재판에 참석했다.(출처:MBC '리얼스토리'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103세 노모 부양 재판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103세 노모를 두고 부양 재판을 진행한 남매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6일 충남의 한 병원에는 103세의 노모를 응급실로 모셔온 68세의 딸 백순희(가명)씨가 등장했다. 그는 노모를 요양병원에 가두고 가족들도 못 만나게 하는 70세 오빠로부터 어머니를 지켜야 한다며 모친존속학대 소송까지 냈다.

하지만 백씨의 오빠는 어머니를 다시 모셔가겠다며 항고를 하고 나섰고, 103세 노모를 두고 부양 재판을 하기 위해 남매들은 법정 앞에 섰다.

103세 할머니에게는 월남에서 전사한 둘째를 제외하고 7명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섯째 딸 백씨는 어머니를 모시기로 한 셋째가 어머니를 방치해서 위독한 상황에 이르게 했다고 말했다.

셋째 아들 쪽은 이 모두가 재산에 눈이 먼 여섯째 딸의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103세 노모 부양 재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103세 노모 부양 재판, 자녀들 해도해도 너무하네” “103세 노모 부양 재판, 노모의 심정은 어떨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