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에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미세먼지와 관련 있는 공기청정기 제조, 환경설비 구축 업체 등의 경우 산업 성장에 따라 계절성과는 별개로 중장기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허 연구원은 "관련주 중에서는 중국 현지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업체를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다"면서 "글로벌 가전업체들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납품을 하고 있는 위닉스, 코웨이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보산업발전센터에 따르면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6억위안(약 9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6% 급증했다. 이에 비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아직 1% 미만이라 수요 증가와 맞물린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허 연구원은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또 "미세먼지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과거에 미세먼지 관련 종목은 마스크, 손 세척제, 에어필터 생산업체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안질환, 기관지염, 코 세척제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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