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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적시는 '교향악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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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봄밤 적시는 '교향악 축제' 열린다 kbs교향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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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4월,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교향악 축제'가 열린다. 4월1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지휘자 임헌정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폐막 연주까지 총 18개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교향악 축제'는 그동안 서울과 지방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전문교향악단을 양산하고, 국내 음악가들의 연주 무대 활성화, 국내 순수 창작 레퍼토리 확산 등의 공로를 인정받으며 국내 대표 클래식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회 고전에서 근대,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해 클래식 애호가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한 몫 했다.


올해 축제에도 최정상 중견연주자들에서부터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실력있는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관객들은 18회의 음악회를 통해 피아니스트 8명, 바이올리니스트 6명, 비올리스트 1명, 첼리스트 3명, 플루티스트 1명, 클라리넷티스트 1명, 호르니스트 1명 등 최고 기량의 연주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4월19일 예정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임헌정 지휘자와의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1988년 창단된 부천필하모닉은 이듬해인 1989년 임헌정 서울대 교수를 상임지휘자로 영입해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1990년 교향악축제에서 평론가들로부터 '섬세한 기교와 진지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던 '브람스 교향곡 제3번'을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최근 클래식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여성 지휘자들의 활약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국공립 오케스트라 사상 첫 여성 상임지휘자로 선임해 화제를 모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단장 성시연, 민간 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 여자경 등이 그 주인공이다. 성시연의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4월12일, 여자경의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4월15일 공연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해마다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와의 협연무대도 마련돼있다. 예술의전당은 올해부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사무국과 교류해 3년 동안 국제콩쿠르 우승자에게 '교향악 축제' 협연 기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버그'가 지휘자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향과 4월17일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 첫 공연을 맡은 KBS교향악단은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제3번 '영웅' 등 베토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4월6일 강석희가 지휘하는 전주시향은 브람스, 4월7일 유광이 지휘봉을 잡는 청주시향은 드보르작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연주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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