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고창운석 “운석이다” vs “돌덩어리다”
전북 고창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 조각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운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발견된 암석의 모양과 발견 정황 등을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이 암석을 발견한 고모(54)씨의 목격담이 구체적이고 목격 시각도 진주에서 발견된 운석과 같아 운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대 운석연구실은 19일 "운석으로 단정할 만한 특징이 전혀 없다"며 "전북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들은 풍화가 상당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운석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주교육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인 김경수 교수도 "고창에서 발견된 암석의 표면이 검붉은 빛을 띠는 것이 산화 흔적으로 보인다"면서 "우주 공간에는 산소가 없서 산화 흔적이 발견되기 어렵다. 이로 미뤄 운석일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목격자인 고씨의 증언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많다.
고씨는 "9일 저녁 집 앞에 나와 있는데 어른 머리 크기만 한 불덩이가 지붕 위를 지나쳐 동림저수지 둑 방향에 떨어지는 것을 봤다. 이후 불덩어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불빛이 사라졌다"고 목격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고씨가 가리킨 낙하지점에는 불에 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운석이면 왕대박이다”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돌덩어리라니? 빨리 진위를 가려야” “운석 추정 암석 무더기, 고창에도 운석 사냥꾼 몰려들겠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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