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가 국내에 들어선 외국교육기관에 지원을 확대한다.
19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학교(FAU) 부산캠퍼스를 방문해 "국내 설립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선진국의 산학협력 모델을 국내에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진 모델을 국내대학 등으로 확산시켜 우리의 공학교육을 혁신하여 일자리 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FAU를 통해 공학교육 혁신모델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식 도제교육을 통해 FAU 전문분야인 제약, 에너지, 화학분야에서 즉시 현장투입이 가능한 고급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독일 현지기업과 인턴쉽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해 해외 현장경험과 글로벌기업 취업도 지원한다. 또 국가 R&D 사업에 외국 이공계 대학의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정부는 FAU 부산캠퍼스가 대학원 과정 운영으로 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추가 재정지원과 학부과정 신설 등을 위해 명지연구단지에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송도에 소재한 뉴욕주립대학교(스토니브룩), 유타대학교, 벨기에 겐트대학교 등 다른 이공계 외국대학도 산학협력 선도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FAU는 독일 300개 대학 중 종합 7위, 화학생명공학분야 4위 수준의 대학으로 FAU 부산캠퍼스는 2009년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승인을 받은 이후 화학생명공학부 대학원 과정과 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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