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미국 해군 특전단(네이비실)이 북한 인공기를 단 채 리비아 반군이 제공한 원유를 선적하고 달아난 유조선을 나포해 리비아로 압송 중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작전은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을 얻고 나서 키프로스 남동부 공해에서 16일 자정쯤 이뤄졌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리비아와 키프로스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 네이비실이 지난 16일 밤(현지시간) 키프로스 동남부 공해에서 '모닝글로리호'에 승선해 이 배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모닝글로리호 나포 작전 수행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커비 대변인은 모닝글로리호가 "이달 초 무장한 리비아인 3명에게 장악된 무국적 선박이었다"며 "미군 통제 아래 리비아 내 항구로 곧 이동할 것"고 밝혔다.
리비아 동부의 핵심 석유수출항인 에스시데르항을 장악한 반군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정부 허가 없이 인공기를 단 모닝글로리호에 원유 선적을 강행했다. 선적량은 최소 23만4000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이 선박이 자신들과 무관하며 그 어떤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다.
리비아는 2011년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 정권 시절 하루 평균 160만 배럴상당의 원유를 생산했으나 이후 정국 불안정, 중앙정부와 동부 지역 반군의 충돌 등으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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