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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장관 "해운·종묘사업 등 남북 교류분야 발굴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조직 인사쇄신 의지 내비쳐
규제개혁특위 설치 재차 언급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발맞춰 해양수산분야에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각 분야 발굴을 많이 해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하시고 통일준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남북교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북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면 성과가 나타나고 신뢰가 쌓여간다. 이게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남북 해운문제 등을 교류하고, 종묘사업도 남북이 협력하면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취임 3주차에 들어선 이 장관은 조직 인사쇄신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이 장관은 "해수부가 출범 일주년을 맞았다"며 "인사도 중요하다.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 직원들에게 성찰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꼭 해야하는 데 못했던 것 5가지, 버려야 하는데 못버리고 있는 것 5가지를 익명으로 적어 취합하게끔 지시했다"며 "많이 지적된 사항으로 과제를 선정해 어떻게 바꿔나가야할 지 브레인 스토밍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이같은 과정을 거친 아이디어를 5월31일 바다의 날에 발표하는 새로운 해양수산강국 비전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해수부 내 '규제혁신특별위원회'(가칭) 설치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주 부산현장 방문 당시 기자와 만나 "이용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 규제개혁협의회를 구성해 해양수산과 관련된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규제개혁의 일환이다.


이 장관은 "부 내에 있는 규제심의위원회 기구와 별도로 기존 위원과 민간 전문가, 정책 수요자들을 더 많이 참여시킬 것"이라며 "해수부 규제가 1400여개인데 안전, 해양환경보전 등 불가피한 규제를 제외하고 경제 규제들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다시 설명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해양영토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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