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17일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불안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예견된 악재였던데다 지난주 급락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모습이며 일부 반등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크림 자치공화국은 주민투표 결과 95%가 러시아 귀속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의 구라모치 노부히코 애널리스트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는 예상됐던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하며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1만4264.21로 17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8% 밀린 1155.0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콘은 3%대 급락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이 15일 소비자의 날 특집으로 매년 제작하는 소비자 고발프로그램에서 니콘D600에 대해 집중 조명한 사실이 악재로 작용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순이익 규모를 공개한 슈퍼마켓 체인 이온은 5%대 급락을 기록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뉴욕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한 알리바바 효과로 5%대 급등을 나타냈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강보합 흐름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오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 상승세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1% 하락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2% 상승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