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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코스피, 1900선을 사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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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해외발 악재로 1910선대로 주저앉았다. 우크라이나 불안에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덮치며 한주간 전주 대비 2.77%나 하락했다.


돌아올 기미가 보이던 외국인은 지난주 내내 순매도를 지속했다. 한주간 1조3162억원을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주가를 끌어내렸던 악재들의 영향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악재는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고 판단된다"면서 "미국 경기둔화는 소프트패치로 보이며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역시 경기 둔화 요인 외에 기저효과, 이상기후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2분기에는 미국이나 중국 경제지표 모두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문제 역시 주변 강국들이 자국이 처한 문제 때문에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8배로 코스피가 1900포인트를 크게 하회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경기민감주의 가격메리트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소재, 산업재, 소비재, IT 등의 경기민감주 저가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8~19일), 크림 독립 관련 주민투표(16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20~21일),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 청문회(19일) 등이 꼽힌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선제안내(목표 실업률) 재조정을 통한 금리 상승 우려 약화, 한국은행 총재 지명자 청문회를 통한 국내 경제정책의 공조 기대 등의 요인으로 증시는 추가 하락을 멈추고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크림 독립 관련 주민투표 및 EU 정상회담을 통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 가능성 등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 경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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