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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北개발 연구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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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출입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초 북한개발관련 연구센터를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훈 수은 행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통일시대' 준비를 위한 후속조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이달 말 혹은 다음 달 초 출범을 목표로 관련 인력 채용을 준비 중이다. 수은은 남북경제협력기금 수탁기관으로 조직 내 남북협력본부를 두고 있다. 이번 센터 개소 추진은 남북경협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1일 이덕훈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일시대에 대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행장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경제협력 로드맵을 세우고 북한개발 지원 전략을 체계화하겠다"며 "동북아 경제협력 강화와 함께 통일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은이 광역두만강 개발 계획(GTI)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싱크탱크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GTI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을 받아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과 북한 나선특구, 중국 동북지역, 러시아 연해주 등 두만강 일대를 동북아의 중심인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하는 다자간 경제협력사업이다.

이번에 출범할 센터는 이에 발맞춰 주로 남북 경협 활성화와 북한개발관련 국제협력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북한관련 이슈를 분석하고 개발 전망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간, 국제기구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북한경제 관련 정보도 교환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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