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그룹 차원 창립 기념 행사 없이 위로금 지급…LG는 전 계열사 대체 휴무 실시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과 LG가 3월 나란히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양사 모두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치를 예정이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22일 창립 76주년을 맞아 삼성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계열사가 직원들에게 4일치 일당을 지급한다. 올해부터 창립기념일 휴무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창립기념일에 직원들을 정상 출근시켰다. 대신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을 대체 휴무일로 지정해 직원들이 연말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위로금 지급 기준은 다를 수 있으나 대부분 4일치 일당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다만 위로금 지급은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내년부터는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창립기념일에 그룹 차원에서 특별한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삼성의 모태인 삼성물산만 창립기념일을 맞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행사를 실시한다. 삼성물산은 창립기념일 하루 전인 2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장기근속상, 모범상을 시상하고 상패를 수여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G는 오는 27일 창립 66주년을 맞는다. LG도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진행하는 행사는 없다. 올해부터 창립기념일 휴무를 폐지한 삼성과는 달리 LG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 계열사가 4월 둘째주 금요일에 대체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나란히 창립기념일을 맞는 삼성과 LG가 눈에 띄는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낼 예정"이라며 "양사 모두 떠들썩한 행사보다는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