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역사인식 문제, 동북아 번영에 큰 장애"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인식 문제는 근본적으로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 나아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미국 CNN 방송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관계가 경색되곤 하는데 어떻게 통합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지난 1월 13일 청와대에서 이루어졌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에서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생관이나 정치관 등을 묻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인생에 자기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든 간에 특히 정치 분야는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취지로 답했다.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평범하게 살다가 1990년대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터뷰는 CNN인터내셔널이 세계 정상급 여성들의 일과 삶 등을 소재로 제작하는 '여성 지도자(Leading Women)'의 한 코너로 소개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