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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준양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 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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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준양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 넘자” 정준양 회장이 3월 12일 이임식을 마치고 권오준 차기회장과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포스코센터를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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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39년 '철강맨'으로 살아온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2일 이임식을 끝으로 철강인생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이임식을 갖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은 “1975년 3월 입사해 제철소 현장에서 분주히 일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9년의 세월이 흘렀다”면서 “여러분과 함께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지난 세월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5년의 회장 재임시절에 대해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상황 속에서 포스코가 백년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방법을 거듭 고민했다”면서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 제조와 서비스 사업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동반성장하는 비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오늘날 포스코가 가고 있는 글로벌화 및 업(業)의 진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사실에 각별한 의의를 두고 뿌린 씨앗이 후대에 싹을 틔우고 열매를 거두기를 두 손 모아 빌겠다”고 강조했다.


퇴임의 변에는 최근 포스코 안팎의 위기를 염두해둔 위기 대응도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환경에 회사와 여러분을 뒤로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는 않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감사의 마음’으로 하나 되어 포스코의 DNA가 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간다면 당면한 위기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신임 권오준 회장 중심의 일치 단결을 주문했다.


포스코 회장에서 물러난 정 회장은 주변 정리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철강협회장직과 세계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이달 말 예정된 한국철강협회 총회 후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세계철강협회장직은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10월말까지 유지한다. 이후 정 회장은 앞으로 2년간 포스코 상임고문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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