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1800년 전 이집트 출신의 군인이 쓴 편지가 공개돼 화제다.
이 편지는 1800년 전에 작성된 것으로 100여 년 전 현지의 고고학자가 이집트의 텝투니스의 한 사원에서 발견했다.
이 편지를 쓴 주인공은 아우레리우스 폴리온이라는 군인으로 유럽에서 로마 군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가 쓴 편지는 고향에서 빵을 팔아 생계를 잇는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에게 보낸 것으로 "가족들이 모두 몸 건강하길 바라며 이를 위해 매일 신께 기도하고 있다" 며 "편지를 보내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지만 너무 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며 가족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엿보인다.
이 편지는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그랜트 애덤슨 박사 연구팀이 적외선 기기 및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해 이를 복원 및 판독했다.
애덤슨 박사는 라이브사이언스와 한 인터뷰에서 "가족에게 총 6통의 편지를 쓴 이 군인의 가족이 편지에 답장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편지 내용과 발견 장소 등을 보아 가족이 편지를 받은 것만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로마인들이 이집트를 지배했을 당시 생존한 사람이며 가난 때문에 음식과 돈을 벌려 군에 지원입대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해당 편지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밴크로프트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이를 본 누리꾼은 "1800년 전 편지, 그게 남아있다니 대단", "1800년 전 편지, 그때도 종이와 펜이 있었구나", "1800년 전 편지, 왠지 안타까운 느낌이 드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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