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테러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실종된 여객기의 탑승자 2명이 도난 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외무부와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각각 탑승자 명단에 있는 자국인이 도난 여권을 사용해 탑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탑승자 명단에 올라 있던 2명은 최근 여권 도난 신고를 한 적이 있으며 여객기에는 탑승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고기 조종사가 어떠한 구조신호도 보내지 않았다며 실종 직전에 기내에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번 사고가 테러리스트들과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실종 24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항공기의 잔해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해역에 항공기와 탑승객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베트남 당국 외에도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수색에 동참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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