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8일 오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CNN은 안전 지역에서 운항중인 항공기가 사라진 점이 의문스럽다고 이날 보도했다.
CNN의 리차드 퀘스트 항공 전문 기자는 "문제의 항공기가 안전지역에서 운항 중이었다는 점이 이상하다"면서 "실종 추정 시각은 항공기가 이륙한지 2시간이 지났을 때인데, 그 때는 운항 안전 지역을 통과하고 있을 때여서 잘못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모델 보잉 '777-200'는 약 11년 정도 됐는데, 이정도 연식은 오래된 항공기 축에 들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말레이시아 항공은 현지시간 0시41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한 보잉777-200 여객기(편명 MH370)가 오전 2시40분께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다.
이 여객기는 베이징에 오전 6시30분 도착 예정이었으며 유아 2명을 포함해 13개국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승객 가운데 160명이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한국인 탑승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말레이시아항공에 우리 국민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화 통신은 이 여객기가 베트남 호치민 관제소 구역에서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아직 중국 영해에 항공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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