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농협증권은 7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감자와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5일 코오롱글로벌은 보통주와 우선주 5주씩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10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다음날 주가가 15%가량 하락했다.
강승민 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감자는 상환우선주 발생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상환전환우선주 배당을 위해 재무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감자차익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코오롱글로벌은 금융비용 감소,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1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생하고 이를 차입금 상환에 모두 사용한다면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521.6%(부채 2조원, 자본총계 4000억원)에서 395.5%(부채 1조9000억원, 자본총계 5000억원)로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손익 개선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은 과도한 편"이라며 "코오롱글로벌의 시가총액은 2166억원으로 건설부문, 양호한 수익성의 BMW 판매와 AS부문, 안정적인 무역부문(옛 코오롱아이넷)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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