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현대증권은 자사주 추가 매입 가능성을 토대로 SK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올해 지주회사 최우선 추천종목을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지배기업순이익 하향조정 비율 7%에 맞춰 종전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6일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의 이번 자사주 5% 매입은 SK로 유입되는 로열티, 배당금의 현금유입이 지주회사 전환 후 처음으로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직접적으로 사용되었다는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향후 SK C&C와의 합병이 진행된다면 SK의 자사주 18.8%는 합병기업의 자사주로 전환되거나 증여의제 이슈가 있으나 합병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로 미발행 처리가 가능하다”며 “공개매수 비용과 합병의 최대 이해 당사자인 총수의 부재로 당장은 아니겠지만 수년 후 SK와 SK C&C의 합병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SK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에도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 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을 제외한 네 자회사들이 순손실을 기록함으로써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SK E&S가 10%의 성장을 하는 가운데 SK네트웍스와 SK건설에서 9000억원 규모의 순이익, 지배기업순이익으로 4500억원 증가효과가 있다”면서 “올해는 2012년 지배기업순이익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