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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노예 12년' 작품상…'그래비티' 감독상 등 7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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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일(현지시간)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작품상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흑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아카데미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노예 12년'은 1840년대 노예로 팔린 한 흑인의 이야기를 다룬 솔로몬 노섭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작품상 외에도 여우조연상(루피타 니옹), 각색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ㆍ편집상ㆍ시각효과상ㆍ음악상ㆍ음향편집상ㆍ음악효과상 등 7개 부문에서 상을 휩쓰는 명예를 안았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월트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영화 '위대한 게츠비'는 미술상과 의상상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너히가,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받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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