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주 리조트 참사, 부실건축·관리소홀 탓

시계아이콘00분 3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10명의 사망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사고 원인은 부실하게 지어진 건축물 때문이었다.


경북경찰청은 28일 붕괴 원인이 체육관을 지탱하는 기둥, 지붕을 떠받치는 철 골조 모두 강도가 떨어지는 저급 자재를 썼고 건축구조기술사는 설계 구조도면과 구조계산서를 확인하지 않아 벌어진 인재라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북경찰청 마우나오션 수사본부는 주기둥과 앵커볼트를 연결한 뒤 모르타르(시멘트와 모래 반죽)를 시공해 단단히 고정해야 했는데 시멘트로만 시공하면서 하부 구조가 부실했다고 밝혔다.


체육관 건축사도 설계도면을 작성하거나 변경할 경우 건축구조기술사의 확인을 받고 협의해야 함에도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조 기둥 바닥의 볼트를 4개에서 2개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기둥 등 일부 자재도 기준치에 미달하는 부실자재를 사용했고 시공사의 관리감독도 소홀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리조트의 관리도 허술했다. 수사본부는 "리조트 측에서 체육관 지붕 제설작업을 하지 않고 체육관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게 해 붕괴 시 대피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많은 사상자를 발생하게 했다"고도 했다. 또 운동시설로 허가를 받아 강당용도로 전용하면서도 폭설에 따른 붕괴위험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사전 점검 등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리조트 관리 책임자 및 시공 책임자에 대해 사법처리를 할 방침이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