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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 폐지, 김한길의 고민은 길어져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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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장준우 기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둘러싼 김한길 대표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김 대표는 28일 민주당 최고위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됐지만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정치개혁의 대표적인 공약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기하겠다고 하고서는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지만 민주당이 6·4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당초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 되는 25일까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박 대통령의 입장을 달라고 '통첩'했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해 침묵하자 28일로 재차 연기했다. 이에 따라 28일에는 김 대표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어 왔다.


민주당의 경쟁자로 등장한 새정추연합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장을 밝힌 것도 민주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그동안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공조를 맞췄던 새정추연합이 폐지 입장을 정한 상황에서 민주당만 공천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27일 김 대표를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 회동 자리에서 안 의원은 김 대표에게 " "민주당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 현명한 결단을 내놓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양측이 내놓은 회담 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관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이었다.


최고위에 이어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초선거정당공천 폐지에 대해서 당무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하자는 주장들이 나왔다. 김 대표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면 당의 의사결정기구를 활용해 결론을 내리자는 생각이다.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에 대해 결정을 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에라도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당의 최종 입장을 정하는 게 김 대표의 부담도 덜고 선거 나가는 분들의 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박병석 부의장은 의원총회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 당무회의, 의원합동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좋다"며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총회를 다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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