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내달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합병 작업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병호 NH농협증권 사장 내정자는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3월 우투증권 인수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2월 우투증권 패키지(우투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확인실사를 벌였고 현재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NH농협증권과 우투증권의 합병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합병이 금방 이뤄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병호 사장 내정자는 우투증권 합병과 관련해 "아무리 빨라도 연내 이뤄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사항들은 현재 PMI(기업인수 후 조직통합) 추진단 작업이 끝난 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MI 추진단은 우투증권 인수 후 합병 최적화부터 브랜드 전략, 시너지 등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5~6월쯤 농협증권과 우투증권의 합병전략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 내정자는 지난 25일 농협금융지주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됐다. 오는 3월말 열리는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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