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일승전일· 난징대학살 추모일 공식 지정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중국이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을 국가적 법적 기념일로 공식 지정했다.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7차 회의에서 항일전쟁 기념일과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항일전쟁 기념일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은 각각 9월3일과 12월13일로 확정됐다.

중국은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한 종전일인 8월15일보다 일본군을 중국에서 완전히 몰아낸 승전일인 9월3일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과거 인민정부 정무원과 현재 국무원 결정의 연속성을 살려 9월 3일로 확정했다.

또한 1937년 12월13일부터 중국에 주둔한 일본군이 약 40여일간 난징에서 대학살을 벌인 점을 고려해 12월13일을 공식 추모일로 결정했다.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이 같은 기념일과 추모일을 정한 것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정부의 우경화와 과거사 부정 행보가 점점 심해지면서 향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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