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대규모 주거단지로 직주근접형 입주요건 갖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강북권 최적의 입지', '왕십리 일대 대규모 신축 단지'.
28일 입주를 앞두고 있는 서울 왕십리 뉴타운 내 텐즈힐(TENSHILL)의 특·장점은 단 두 마디로 요약된다.
텐즈힐은 지하 8~지상 25층 14개동 규모로 총 1148가구가 들어선 대단지다. 이중 임대주택을 제외한 전용면적 55~157㎡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82%인 421가구가 55~84㎡다. 전용면적을 보면 알 수 있듯 텐즈힐은 수요층이 두터운 85㎡이하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 단지라는 점에서 점수를 더한다. 왕십리 뉴타운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7000㎡에 이른다. 텐즈힐이 위치한 2구역은 가장 앞서 개발이 진행됐으며 아파트와 주상복합건물, 대형 상가,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졌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왕십리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1, 3구역이 분양되면 강북 지역의 신주거단지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으며 도심 대단지라는 메리트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뉴타운과 달리 도심권에 있다는 이점도 한 몫 한다. 단지에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까지는 300~400m 떨어져 있다. 상왕십리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500m), 지하철 2·6호선 신당역도 멀지 않아 종로, 광화문, 여의도, 강남 등지에 30분이면 도착한다. 일터와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형 입지 요건을 갖춘 셈이다.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뿐만 아니라 동북선 경전철(2017년 예정), 우이~신설 경전철(2014년 예정)이 들어서면 도심 최고 수준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다만 텐즈힐만의 개성은 옅다. GS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 건설사가 뭉쳐 시공한 만큼, 각 브랜드 아파트가 지니고 있는 특색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실용성에 무게를 더 실었다.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또 전용면적 72㎡는 2면 개방형으로 채광과 통풍이 잘 된다. 157㎡는 주방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방마다 빌트인 에어컨을 설치해 여유 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탁 트인 조망은 덤이다. 일부는 집 안에서 단지 앞에 흐르는 청계천을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라인(지평선)을 고려해 높고 낮은 동을 섞어 배치했다. 아파트 단지가 중앙공원을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 중간마다 작은 정원이 곳곳에 들어섰다. 앞으로 1, 3구역이 완성되면 왕십리 뉴타운 일대를 관통하는 산책길도 연결된다.
특히 단지 내 대형 상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파트 6개동 1~2층에 걸친 대형 상가에는 226개의 상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크기는 백화점과 맞먹는다. 보통 백화점이 1만9800~2만6400㎡ 규모인데 텐즈힐 상가는 2만3140여㎡에 달한다. 임 분양소장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상가를 분양하는데 현재 상가분양률이 60%에 달한다"며 "학원가, 카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위주로 올 상반기면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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