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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4년 8개월 만에 국가대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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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형택(38)이 국가대표에 복귀했다. 지난 2009년 7월 데이비스컵 출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4년 8개월여 만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25일 "올 4월 데이비스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을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좋을 성적을 내기 위해 이형택을 플레잉코치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개 획득에 그치는 등 부진한 대표팀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이형택은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면서 대표팀 감독대행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테니스협회는 아시안게임 등에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감독을 물색 중이다.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 온 주역이다. 그는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단식에서는 16강에 오르며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ATP투어 대회에서 거둔 통산성적은 161승164패. 2007년 8월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을 36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형택 감독대행 체제의 대표팀은 4월 부산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에 대비하기 위해 임용규(23)와 나정웅(22·부천시청), 남지성(21·삼성증권), 정현(18·삼일공고)과 함께 다음달 1일 중국 광저우로 출국, 3주 동안 퓨처스대회 출전을 겸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형택은 지난해부터 현역복귀를 위해 국내에서 열린 챌린저대회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점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영월 챌린저대회 복식에서는 4강까지 진출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형택은 현재 ATP 복식 세계랭킹에서 975위에 올라 있고, 단식은 최근 1년간 출전 경력이 없어 순위 책정에서 제외돼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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