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3사관학교 485명이 내달 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한다.
육군 3사관학교는 25일 경북 영천에 있는 학교 충성연병장에서 제49기 생도 졸업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하고 역대 학교장과 총동문회장, 경북도지사, 영천시장 등 지역기관장을 비롯한 졸업생 가족과 친지 등 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지난 2012년 입교해 2년간 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해 문학사와 이학사, 공학사 등의 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특히 이번 졸업생 중 80% 이상이 전투 병과로 지원해 군사전문가로서 '창끝 전투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졸업생들은 유격과 공수훈련 자격을 취득하고 임관종합평가에 전원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군사지휘 능력을 갖췄다. 생도 기간에 뜀 걸음 3천㎞이상 달성과 행군 3천800㎞ 완주, 태권도 2단, 핵심 구기종목 심판 및 지도능력 등도 갖췄다. 1인 115권 이상 독서와 6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상담기법 숙달 등 모든 분야에서 정예장교에게 요구되는 전투기술과 야전감각도 익혔다.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은 한경훈 생도가, 국무총리상은 김남식 생도, 국방부장관상은 황우철 생도, 합참의장상은 홍동균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살신성인의 표본인 고(故) 차성도(3사 1기) 중위를 기리고자 제정된 '성도상'은 오성균, 이예성, 정용민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한경훈 생도는 지난 1년간 명예위원장 생도로 사관생도들의 긍지와 명예 함양을위해 자치지휘근무 임무를 수행해 왔다. 한국 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김남식 생도는 작년 졸업생을 대표해 연대장 생도 임무를 수행했으며, 학교 입교 전에는 15사단에서 병사와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이번에는 장교로서 3번째 군번을보유하게 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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