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25일 국회 도서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의를 '상향식 공천'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공천 시 지역별로 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실시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되 여성·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와 경쟁력이 현저히 낮거나 신청자가 없는 지역에 한해 '우선공천'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당 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 이한구 의원)는 우선공천 대상으로 여성과 장애인만 규정했으나 당 지도부가 24일 전략공천 폐지에 따른 한계를 인정해 일부 지역에서도 '우선공천'을 실시하도록 개정안을 수정 의결했다. 사실상 '전략공천'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당내에서 조차 '공천 후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때문에 이날 상임전국회원회에서는 김무성 의원 등의 요구를 반영해, 전략공천 과정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견해가 반영될 수 없도록 하는 '여론조사 등을 참조하여'라는 문구를 추가로 넣어 수정 의결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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