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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犬)이 TV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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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도그TV' 서비스

견(犬)이 TV를 본다 ▲개(犬 )가 TV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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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개(犬)들도 TV를 보는 시대가 왔다. 견공들이 보는 '도그(DOG)TV' 서비스가 시작됐다.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 www.cjhellovision.com)은 25일부터 국내최초 견공들이 보는 채널 '도그(DOG)TV'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3번째다. 도그TV는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와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에서 이용 가능한 유료채널 서비스다. 견공들이 몰입해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24시간 제공한다.


최근 집에 홀로 남겨지는 반려견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정신적 불안과 외로움·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적절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미국의 과학자들과 동물심리학자, 행동전문가들이 모여 개의 취향, 습성 등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견공들이 느낄 수 있는 명암, 밝기, 색상 그리고 소리, 주파수 등에 맞춘 최적의 방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2012년 2월 미국에서 시작한 '개(犬)가 보는 방송'은 현재 100만 마리 이상 '시청견'을 확보하고 있다. 애완견들에게 필요한 ▲편안함(Relaxation) ▲자극(Stimulation) ▲노출(Exposure)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 속에서 폭넓은 콘텐츠를 구성했다.


혼자 있는 견공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영상과 소리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이외에도 일상 생활 패턴을 꾸준히 노출시켜 준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침부터 집, 공원, 길거리, 대중교통 등 시간에 따른 환경변화에 따라 프로그램 순서도 견공의 실제 24시간과 일치시켰다. 이는 오랜 시간 홀로 남겨질 때 느끼는 정신적인 피로감, 우울함 등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실장은 "최근 1인 가구, 고령화, 저출산 등의 현상으로 애완견에 대한 수요와 애견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그TV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그TV는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요금은 부가세 별도 한 달 8000원이다. 수익금 중 일부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유기견'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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