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2차례에 걸친 요금인상과 안정적 연료비 추세로 올해 약 5조원에 달하는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2017년까지 18기가와트(GW)에 달하는 원전과 석탄발전이 상업운전할 예정으로 2017년까지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추가적인 요금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도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인상이 있었지만 올해에도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경제 상황상 물가안정목표인 2.3%까지 공공요금 조정 여력이 충분하고 수익수준과 적정 투자 보수간의 괴리가 남은 상황이라 향후 전기요금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전 재가동과 신규 발전 확대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원전 재가동과 신규 기저발전 확대 등으로 2017년까지 매년 1조원 수준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영홍화력발전소 5, 6호기와 신월성 2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하기 시작하고 시행이 중단됐던 연료비 연동제 등이 정상화될 경우 실적 안정성이 더욱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의 수익규모는 정부 규제로 제한되지만 현재는 아직 수익제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에너지 세제 개편이후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실적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할 때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