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이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30% 수준의 배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20일 주당 1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6년 만의 배당이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확인돼 향후 배당 기대를 높일 수 있다"며 "주주가치 개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30% 수준의 배당성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4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35.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배당을 실시하고 30%의 수준의 배당성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적용하면 주당 1200원, 시가배당률은 3.2%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한국전력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전력 산업은 점차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한국전력은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과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던 2006~2007년 PER 10~15배 수준에서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당장 올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기 때문에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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