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462만채로 지난해 12월(487만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이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거래 물량에는 지난해 말 미국에 불어닥친 한파가 거래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한파와 폭설이 집중된 동북부와 남부, 남동부의 거래 실적이 좋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파와 폭설이 올해 1∼2월에도 끊이지 않아 2∼3월 수치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는데다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시장에 나온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된 점도 거래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재고 주택의 평균 가격은 18만89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나 상승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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