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증권이 20일 KC그린홀딩스에 대해 올해 시작되는 산업용 폐기물 해양투자 금지와 내년 탄소배출권거래 도입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KC그린홀딩스 자회사인 KC코트렐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80억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는 저가수주 영향인데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마무리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KC코트렐의 환경플랜트 수익성이 영업이익률 3~5%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C그린홀딩스의 201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8억원이었다. 이 중 200억원은 환경플랜트를 제외한 친환경제조, 환경서비스,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업 네 부문에서 비롯됐다. 전 연구원은 "올해는 산업용 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돼 환경서비스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네 부문의 합은 올해 20%성장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올해 KC그린홀딩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네 부문의 합 240억원에 KC코트렐 수익성 회복에 따른 환경플랜트 영업이익 합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탄소배출권 도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KC그린홀딩스의 각 자회사들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2015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도입으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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