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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규, 암 투병에도 동료들에게 희망 메시지 보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쇼트트랙 대표 노진규가 소치에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노진규는 최근 병상에서 친필로 A4용지에 "1500m는 운이 많이 안 따라 준 것 같아"라며 "아직은 남은 경기가 많이 있고 단체전인 계주가 남았으니까 부담 갖지 말고 늘 연습해오던 대로 자신감 있게 경기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썼다.

꾹꾹 눌러 쓴 그의 자필을 보면 진심이 담겨 있고, 자신의 상황과 반대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노진규는 쉼 없이 달려 왔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희망'이라는 칭찬도 들었다. 2010~2011시즌 성인무대에 데뷔한 뒤 2011년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1000m·1500m·3000m)을 차지했다. 2012~2013 월드컵 3차대회까지 1500m 11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노진규는 지난달 14일 훈련을 하다 넘어져 왼쪽 어깨와 팔꿈치 뼈가 부러졌다. 곧바로 어깨 수술에 들어갔지만 수술 중 골육종 판정 받았다. 판정 이후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종양은 그새 13㎝까지 자라 있었다.

22일 수술대에 오르기 전 국내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계주만큼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며 동료의 선전을 기원했다.


노진규와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노진규, 빠른 회복 바랍니다", "노진규, 뜨거운 동료애를 가졌어요", "노진규, 걱정하지 마세요. 다 좋아질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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