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1월 BSP 전년대비 35.4% 급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 초부터 오픈마켓의 항공권 예약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인터파크투어(tour.interpark.com)는 1월 BSP(항공권을 직접 발권, 판매하는 거래액 규모)가 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하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지난달 방학과 설 연휴 수요에다 황금연휴가 있는 5월과 6월 연휴 기간 미리 여행을 준비하는 얼리버드 여행객이 늘어난 것을 실적 증가의 이유로 보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가 지난달 발권한 항공권의 출발 시기를 분석한 결과, 5월과 6월에 출발하는 항공권의 비중이 전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초 발권 고객(1~10일)중 5월, 6월 출발 항공권 비중은 더욱 증가해 35%에 달한다.
이는 올 5월에 1일 노동절을 시작으로 금요일인 2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3~4일 주말,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까지 총 6일간의 휴일이 이어져 여행을 계획하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6월 또한 4일 지방선거로 시작해 목요일인 5일에 연차를 사용하면 6일 현충일과 7~8일 주말 등 총 5일간의 휴일이 주어진다.
장거리 여행이 가능한 황금연휴가 늘자 여행지로는 유럽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유럽행 항공권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여행 도시로는 런던이 가장 인기가 좋았고 파리, 로마, 이스탄불, 마드리드, 프랑크프루트 순이었다.
일본행 항공권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노선확대와 특가 상품 증가, 엔저 현상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인기 여행 도시로는 도쿄가 1위로 꼽혔고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가 뒤를 이었다.
미주로 떠나는 항공권도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하와이와 뉴욕 외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 등 테마 여행지가 인기를 끌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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