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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올해 경영목표 수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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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사기대출로 연초부터 홍역 앓는 금융권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 지속
가계·소호 대출 안정적 관리 등 수익성·건전성 확보 최우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고형광 기자, 이현주 기자, 조은임 기자] 정보유출과 사기대출 사건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은행권의 올 한해 경영환경이 지난해 만큼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경기회복과 금리상승으로 실적개선을 기대했지만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전략임원들은 수익성과 건전성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 실행에 나섰다.

1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가계와 소호(SOHO)대출 비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우량여신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고객지향적 시각에서 핵심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특히 새롭게 개편한 글로벌 경영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윤식 국민은행 전략본부장은 "고객에 대한 은행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수익성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도 기존 글로벌사업부가 총괄하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각 사업본부가 모두 중심이 돼 유기적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바꿔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도 보다 강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해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은 84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76억원(41.5%)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 등이 주 요인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NIM을 회복하기 위해 대출부분에서 신용대출처럼 금리가 높은 쪽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NIM은 전년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1.52%를 기록했다. 또 고객기반을 강화해 NIM의 하락을 막고 비용을 줄이면서 리스크 관리를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수료 부분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는 펀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올 한해 수익성과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금융권 전체적으로 제한적인 자산성장과 이자이익 규모 축소, 한계기업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부실대출 발생 우려 등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목표다. 투자은행(IB) 신시장 개척과 기술금융과 투ㆍ융자 복합솔루션 인프라 강화, 글로벌 현지화 등을 통해 성장 차별화를 꾀한다는 게 신한은행측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은행의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5760억원에 그쳤다. 전년 1조4962억원에 비해 9203억원이 줄었다.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과 투자유가증권 매각이익이 감소한 탓 등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영업력을 더 키워 수익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기명 우리은행 부행장은 "우리은행이 민영화 과정에서 제값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은행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그동안 취약했던 펀드와 방카, 외환쪽 영업에 주력하고 주택기금분야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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