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설계로 탄소배출량 줄여…'저탄소제품' 인증 기준 보다 최대 32% 탄소배출량 ↓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2개 제품이 업계 최초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의 KEITI는 제품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 감축률 기준을 만족시키거나 획기적으로 배출량을 줄인 제품에 저탄소제품 인증을 부여한다. 공기청정기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으려면 기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기준 대비 4.24% 이상 탄소배출량을 줄이거나 5년간 탄소배출량이 139.01kgCo2/대 이하여야 한다.
삼성전자는 공기청정기 크기를 줄여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제품 내 공기의 통로 구조를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를 통해 20㎡ 제품(AX020FCVANDD)은 94.3kgCo2/대, 37㎡ 제품(AX037FCVAUWD)은 104.3kgCo2/대로 탄소배출량이 줄어드는 등 저탄소제품 인증 기준 보다 최대 32%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지난해 출시된 두 제품은 3단계 공기청정 필터와 바이러스 닥터를 채용한 '더블 클린 시스템'으로 미세먼지와 H1N1등 유해균까지 제거해 쾌적하고 깨끗한 실내를 만들어 준다.
한백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소비자와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친환경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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