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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서 부활?…IOC 위원장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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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림픽서 부활?…IOC 위원장 고민 중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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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야구와 소프트볼이 2020년 하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소치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지를 방문한 토마스 바흐(60·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선정이 조금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USA투데이 등 외신들은 바흐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소개하며 “야구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야구와 소프트볼은 각각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과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으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제외됐다. 지난해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OC 총회에선 야구와 소프트볼, 레슬링, 스쿼시 등 복귀후보군에서 레슬링이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된 바 있다.

바흐 위원장은 “새 정식종목 결정 여부가 개최 7년 전에 이뤄질 필요는 없다”며 재논의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올해 안으로 종목 선정 방식에서의 변화가 결정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0년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에서 야구의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정식종목으로의 부활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바흐 위원장이 추진하는 종목 선정 방식 변화에는 각 종목별 과열 유치경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총회 당시 마지막 한 개 종목 선정을 두고 1000만달러(약 109억원)의 로비자금이 쓰였다는 점에서다. 당시 국제레슬링연맹(FILA)에서 사용한 자금만 800만달러(약 8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IOC는 올해 안에 새로운 종목 선정 방식과 2020년 올림픽 추진계획 등을 마련해 오는 12월 모나코 총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또 재조정 방식이 확정될 경우 야구와 소프트볼 등의 정식종목 채택 여부도 재논의키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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