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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의 눈]홍명보호, 해외파 부재가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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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의 눈]홍명보호, 해외파 부재가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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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미국과의 경기에서도 0-2로 패했다. 멕시코전에서 0-4 대패이후 반전을 노렸던 홍명보호로선 난감한 결과다.

한국은 2일(한국시간) 오전 7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 위치한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7분과 후반 17분 크리스 원덜롭스키에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경기 내내 대표팀은 연이은 전지훈련-평가전으로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 패스미스가 잦았으며, 긴장한 듯 미숙한 볼 처리를 연거푸 보여줬고 우측면에서 미국에 크로스를 연이어 허용하며 위기가 왔다.

해외파 유무를 떠나, 기본적인 전술마저 실종됐다. 멕시코전에서도 드러난 문제점이지만 수비진이 선수를 번번이 놓쳤다. 내준 골 모두가 아쉬운 수비 집중력에서 나왔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수비진의 반응속도가 느리다. 상대 공격수의 쇄도를 잡지 못한 점은 멕시코전에 이어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라며 대표팀의 수비를 지적했다.


홍명보 호가 자랑하는 더블볼란치가 바탕이 된 탄탄한 수비블록 또한 사라진 듯 경기 내내 전혀 안보였다. 이는 느슨한 압박으로 이어졌고 차범근 해설도 "대표팀의 압박이 전방에서부터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수비진도 공을 중심으로 압박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며 압박 부재를 끊임없이 지적했다.


확률을 높이는 공격전개 또한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 실점 후 이호의 중거리 슛, 이근호의 날카로운 돌파로 인한 슈팅을 통해 흐름을 가져왔어도 2선 자원과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지원이 실종됐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경기 내내 "2선과 수비라인이 공격 시에 같이 올라가주면서 찬스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 점이 안보였다. 공격 시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가담이 부족했다. 공격진이 고립되니 결정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고 현 대표팀의 부족한 점을 꼬집었다.


한편 LA전지훈련 평가전을 1승 2패로 마친 대표팀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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