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홍콩의 한 디지털화폐 거래업체가 설을 맞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7000만원 상당을 '세뱃돈'으로 나눠주는 행사를 벌였다.
30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에이엔엑스(ANX)는 전날 국제금융센터와 센트럴 등 홍콩 내 주요 명소에서 10홍콩달러(약 1400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이 든 빨간색 '라이씨'(利市) 봉투 3만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라이씨는 일종의 세뱃돈 개념으로, 중화권에서는 춘제(春節·설) 기간 액운을 물리치라는 의미로 빨간색 봉투에 돈을 넣어 주고받는다.
ANX는 이날 홍콩 시내 곳곳에서 비트코인 쿠폰이 든 라이씨 2만 장을 추가로 배포할 예정이다. 총 50만홍콩달러(약 69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쿠폰이 '세뱃돈'으로 뿌려지는 셈이다.
ANX 창립자인 로컨본은 이번 행사에 대해 "사람들이 가능한 한 쉽게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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