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크린골프업체 골프존이 오는 4월1일부터 1년 동안 시뮬레이터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는데….
골프존은 27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포화로 인한 과열 경쟁을 막고, 매장 영업을 활성화시키는 등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의 운영 환경 개선을 통해 동반성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과의 상생안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도 시뮬레이터는 신도시나 불포화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등 신규 공급을 최소화한다는 내용과 보상 판매 프로모션 가격의 인하, A/S 무상 보증 기간 연장, 스크린골프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번 상생안은 물론 스크린골프장 사업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같은 상권에 여러 사업장이 들어서거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업주에게 떠넘기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실제 지난해 8월 골프존의 불공정 행위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사업주들은 이번 방안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년 동안 팔지 않는다는 것보다 갈수록 입장객이 줄고 있는데 대한 장기적인 상권 보호와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며 "골프존에서만 가능한 업그레이드와 A/S 등의 비용도 합리화해 달라"는 주문을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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