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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 '12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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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63%를 넘어섰다. 2002년 7월(63.8%) 이후 11년 6개월 사이 최고치다. 3년만에 매매가도 함께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사이트 알리지(R-easy)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전월보다 0.62% 올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월(0.84%)보다는 상승률이 낮지만 지난해 2013년 1월(0.20%)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평균 상승률은 0.80%로 경기도(0.55%)나 인천(0.43%)의 상승폭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26%로 전국 평균(0.49%)을 밑돌았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3.3%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2002년 7월(63.8%) 이후 11년 6개월 사이 최고치다.

수도권에선 전세가 비율이 70% 넘는 곳도 지난달 보다 한 곳 늘었다. 수원 장안구(71.5%)와 영통구(71%), 군포(71.6%), 의왕(70.6%)에 이어 안양 동안구(70.0%)가 전세가 비율 7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6% 상승했다. 수도권의 1월 아파트 매매가가 오른 건 2011년 1월(0.15%)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19% 뛰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0.12%)를 주도했다.


수도권에서 1월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도 용인 수지구(0.55%)다. 수원 장안구(0.39%)와 안산 단원구(0.34%), 안양 만안구(0.29%), 안산 상록구(0.28%), 과천(0.22%)도 매매가 상승폭이 큰 지역에 꼽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이나 단기간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선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구의 전월비 매매가가 0.18% 상승했다.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어 송파구(0.15%)와 서초구(0.10%)의 매매가 오름폭도 서울 평균치(0.03%)를 크게 웃돌았다. 이외에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양천구 및 성북구(0.09%), 중구(0.07%), 강서구(0.0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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