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송 강서구청장,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위해 30만 주민 서명 받아 국토교통부, 청와대, 국회 제출...마곡제구 서남권 중심도시 부상 계기될 것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김포공항으로 인해 70년 동안 묶여 있던 고도제한 문제를 풀고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마곡지구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서울의 신성장동력으로 지역발전이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인터뷰를 통해 올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지구 개발을 들었다.
그는 “공항 고도제한이란 공항 주변 건축물 높이를 국제 기준으로 정한 것으로 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4km이내 건축물 높이를 45m 미만으로 규제로 김포공항이 해발 12.86m임을 감안하면 강서구 전체 면적 97%는 해발 57.86m 이상 건축물을 지을 수 없게 됐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노 구청장은 최임 초부터 이 문제에 매달려 인근 양천구와 부천시 등 3개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비행안전영향평가’ 용역을 추진, 용역 결과가 나왔다.
노 구청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그리고 국회에 30만 주민이 서명한 청원서를 제출해 구민의 70년 숙원이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곡지구 개발과 관련, 그는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주거단지와 중앙공원(잠정 명칭 서울화목원)으로 나우어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LG그룹과 대우해양조선 등 우수 기업이 약 4조원의 자금을 투입, R&D센터 등을 조성하면 연간 10만명 이상 고용유발효과와 30조원 상당의 생산유발효과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노 구청장은 이런 지역 현안과 함께 강서구가 의료관광 메카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는 점도 집중 부각시키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는 척추, 여성 등 특화병원이 밀집해 2010년부터 메디컬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등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강서로와 공항로를 중심으로 집약된 의료시설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의료문화관광벨트를 조성, 나아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구 명칭을 ‘미라클 메디특구’로 정하고 현재 특구 추진을 위한 용역이 진행중에 있어 용역결과 나오는대로 올해안에 특구지정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구청장은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까지찬역 신지정선을 까치산역~화곡시장~강서구청~지하철9호선 가양역~상암동 월드컵공원과 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역 연결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당초 까치산역~가양역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한강을 건너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노선 연장의 타당성 상승과 향후 서부권 균형발전에도 발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지 신정지선 연장만이 아닌 서부권역 지하철 노선연장으로 사업을 광역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위해 마포구가 손 잡고 지난해 11월 까치산역~홍대입구역 도시철도 타당성 용역을 공동 발주해 올 5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에 건의해 노선 연장이 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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