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동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올해 첫 번째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BOJ가 22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본원통화 규모를 매년 60조~70조엔씩 늘린다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BOJ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BOJ는 기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유지했다. BOJ는 소비세 인상 효과를 배제한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1.9%로 오를 것이라는 경제전망치도 유지했다. 2014회계연도 예상치도 1.3%를 유지했다.
이같은 BOJ의 결정은 시장 전문가들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 노사의 임금 협상, 4월에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는만큼 BOJ가 특별히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
모넥스의 무라카미 나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지금 행동할 필요는 없다"며 "물가는 BOJ의 전망과 일치하면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저년동월대비 1.2%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는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2015회계연도 전망치를 1.5%로 유지한 반면 2014회계연도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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