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위안부 기림비' 설치에 반대 입장을 내비친 이자스민 의원이 한 국회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이자스민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설치 촉구 결의안'(이하 기림비 결의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남윤 의원이 발의한 '기림비 결의안'은 ▲일본 정부 정부에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 역사 왜곡 중단 및 올바른 역사 교육 촉구 ▲국회에 기림비 설치 ▲정부에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및 법적 배상 촉구 외교 활동 지속적 강화 및 기림비 설치 등 기념 사업 확대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이자스민 의원은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이 부분이 여성가족위와 외통위 생각이 굉장히 달라 애매하다"며 "일본은 특히 위안부 관련된 것은 굉장히 인정하고 싶은 부분이 아니기에 외교 차원에서는 더 안 좋을 것 같아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필리핀 출신으로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희생자 추모 및 복구 지원 촉구 결의안을 내며 적극적 인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기림비 설치 촉구결의안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
이자스민 의원의 '기림비 결의안' 반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자스민 의원, 왜 우리나라 국회에 기념비 설치에 일본 눈치를 보나", "이자스민 원,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도 하는데 기림비도 설치 못하나", "이자스민 의원,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등의 반응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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