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낭비 막는 철저한 원가계산으로 지난해 10억 절감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난해 각종 공사·용역, 물품구매 등 계약심사제를 통해 10억여원 예산을 절감했다.
2010년11월부터 계약심사제를 도입한 구는 지난해 620건, 309억원의 계약 원가를 심사해 과다 설계된 사업비를 조정했으며 10억원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
계약심사의 주 내용은 발주 부서의 설계서를 검토해 표준 품셈 및 현장 확인, 시장 가격 조사, 거래 실례 가격 조사 등을 바탕으로 철저히 원가를 따져 불필요하게 산정된 사업비를 조정하는 것이다.
예산 절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2011년7월부터는 기준을 낮춰 공사 1000만원, 용역 500만원, 물품구매 300만원 이상 계약 시 필수적으로 계약심사를 하도록 했다.
이는 구에서 시행하는 공사와 용역 계약의 대부분은 심사를 거치게 되는 셈이다.
특히 가장 많은 금액의 심사 요청이 들어온 공사 분야의 경우 5억2500만원을 절감했으며, 용역 분야는 3억300만원, 물품구매 분야는 1억51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채재묵 감사담당관은“앞으로도 다양한 심사기법 개발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예산 절감이라는 직접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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