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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와 찰리, 가상화폐 꽉 쥔 중국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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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계 형제가 가상화폐 시대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부상한 BTC차이나의 바비 리와 라이트코인의 개발자 찰리 리다.


한 명은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을 주도했고 한 명은 2위 가상화폐를 개발해냈다. 두 형제의 판단은 적중했다.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지난해 모두 수백배의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최근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두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다.


먼저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것은 동생 찰리 리다. 올해 36살인 찰리 리는 구글에서 근무하면서 라이트코인을 세상에 선보였다. 그는 이후 비트코인 관련 지불서비스 업체인 코인베이스를 설립해 독립했다.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는 늦은 2년 전에 탄생한 가상화폐다. 지금 유통되는 라이트코인의 가치는 6억달러나 된다. 최근 불 붙고 있는 비트코인 열풍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라이트코인 역시 동반 상승하며 점차 주목받고 있다.


그의 설계대로라면 라이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는 많은 8400만개가 채굴될 수 있다. 채굴을 위해 필요한 장비의 수준이 낮고 채굴 속도도 빨라 비트코인보다 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라이트코인을 만들었지만 스스로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그는 라이트코드를 채굴할 수 있도록 했지 스스로 가지지는 않았다. 가지고 있던 라이트코인은 20센트에 대부분 팔았다.


형 바비 리는 찰리 리의 소개로 비트코인을 접한 후 중국에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를 일궈냈다.


두 형제의 활약은 대단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을 지난해 이맘때쯤 100달러어치 샀다면 현재 가치는 약 3만달러에 달한다. 단 7센트에 불과했던 가치가 23달러로 치솟은 것이다. 약 328배의 상승률이다.


형이 중국 내 비트코인 붐을 주도하며 비트코인 가치를 뛰우자 동생의 작품이 빛을 본 셈이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 금을 산 투자자라면 현재 약 30% 가까운 손실을 봤을 것이다.


라이트코인을 매입한 한 투자자는 “비자와 마스터 카드가 공존하듯이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도 공생관계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찰리 리 역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마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의 관계와 같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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