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소셜커머스 이용한 새로운 기부 트렌트 창조 ...티몬 홈페이지에서 ‘사랑의공동모금회’로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SNS 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기부 트렌드를 창조, 좀 더 발 빠른 기부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최근 성북구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점유율 1위 업체 ‘티몬(대표 신현성)‘이 함께 진행하는 저소득가정 지원 사업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 예상되는 올겨울의 한파가 무섭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흔히 소셜커머스 업체에서 벌어지는 구매 경쟁을 일진광풍(一陣狂風)이라 해 이런 최첨단의 정보를 기반으로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을 다소 차가운 정서를 지녔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성북구와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이 함께 진행하는 저소득가정 난방비 지원 사업은 현 세대에서 가장 빨리 전파되는 SNS 방식을 활용, 소셜커머스 이용자들도 따뜻한 마음을 표출해 낼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게 됐다.
성북구와 ‘티몬’은 지난 연말,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에 이어 이번에는 저소득가정을 위한 ‘난방비 모금 딜’을 지난 해 12월27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모금은 물품구입에 따른 부차적 기부가 아닌 순수한 기부 딜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으며 1000원, 5000원, 1만원 단위로 티몬 홈페이지(www.ticketmonster.co.kr)에서 사랑의공동모금회로 기부할 수 있도록 연동하여 진행됐다.
티몬이 성북구 뿐 아니라 전 지역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물품거래 사이트라는 점에서 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1주일간 총 483명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총 145만원이 모금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성북구는 이번 딜을 통해 모금된 소중한 성금을 1·2월 혹한기를 대비, 관내 수급자, 독거 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 저소득 가구 8가정에 난방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젊은 층 뿐 아니라 여러 세대들이 이용하고 있는 SNS의 빠른 정보이동과 다양한 구매자들이 모이는 특성을 활용, 새로운 기부트렌드를 창조했다"며 "향후 성북구는 티몬과 함께 기부와 나눔의 문화운동을 확산할 계획이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여 지역과 기업의 상생발전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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