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폭스바겐이 9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제너럴 모터스(GM)를 따돌리고 왕좌에 올랐다.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 일본 도요타가 벌이는 세계 1위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폭스바겐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327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GM은 지난해 중국 판매가 316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아직 그룹 전체 공식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폭스바겐·포르셰·아우디·스코타 등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별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최소 판매량이 327만대로 GM을 앞선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다만 양 사 판매량 집계 기준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홍콩 판매량을 포함시킨 반면 GM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반면 GM이 상업용 경차(light commercial vehicles) 판매량을 집계에 포함시킨 반면 폭스바겐이 공개할 그룹 전체 판매량 발표에서 상업용 경차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GM을 따돌림에 따라 2018년까지 세계 1위에 등극한다는 폭스바겐의 발걸음도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중국에 182억유로를 투자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차량 종류를 35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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