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0일 현대에이치씨엔에 대해 시장지배력 약화와 함께 채널사업과의 시너지효과가 미미하겠다고 전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에이치씨엔은 전체 방송가입자 수 141만명을 보유해 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4위 업체다.
하나대투증권은 케이블TV 아날로그 가입자의 IPTV로의 이탈 지속 등을 감안할 때 개별 SO업체 인수를 통한 가입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SO 권역규제 완화로 업계 1, 2위 업체인 CJ헬로비전과 티브로드의 개별 SO 인수는 향후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게 하나대투증권의 설명이다.
김민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장매물로 나온 씨앤엠 인수 기대감은 주가상승을 견인했지만 17개의 SO 보유와 디지털 전환율이 70% 수준인 씨앤엠의 인수가격은 가입자당 100만원을 초과해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료 방송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플랫폼과 콘텐츠사업 수직계열화는 일종의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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